
오늘은 태국 요리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밥도둑 대장, 뿌팟퐁커리(Poo Phat Phong Curry)를 준비했어요. 원래는 껍질째 씹어 먹는 소프트쉘크랩으로 만드는 고급 요리지만, 집에서 해 먹기엔 재료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잖아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천 원, 이 천 원이면 사는 게맛살(크래미)로 만드는 초간단 버전이에요. 이름하여 뿌팟퐁크래미!
진짜 게살 못지않은 부드러운 식감에 코코넛 밀크와 달걀이 어우러진 몽글몽글한 커리 소스가 더해지면, 이게 진짜 게맛살로 만든 게 맞나 싶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맛이 나요. 밥 두 공기는 기본으로 비우게 되는 마법의 레시피, 지금 바로 시작해볼게요!
우유와 달걀로 부드러운 농도 맞추는 비법까지! (속닥속닥)
재료 준비
2인분 분량
메인 재료
게맛살(크래미 추천) 10개 (넉넉히 넣어야 맛있어요) · 양파 1/2개 · 쪽파 5대 · 샐러리 한 줌 (없으면 생략 가능하지만 넣으면 풍미가 확 살아요) · 홍고추 1개
부드러운 달걀물
달걀 2개 · 우유 100ml (또는 코코넛 밀크)
커리 양념 소스 (밥숟가락 기준)
카레 가루 3큰술 (오뚜기 노란 카레도 OK) · 고추기름 2큰술 (없으면 식용유에 고춧가루 볶아서 사용) · 굴소스 1큰술 · 피쉬소스(액젓) 1큰술 · 설탕 1큰술 · 다진 마늘 1큰술 · 물 50ml
1단계 재료 손질하기
가장 먼저 주인공인 게맛살을 결대로 찢어주세요. 칼로 써는 것보다 손으로 찢어야 소스가 사이사이 잘 배어들어서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진짜 게살 같아요.
양파는 채 썰고, 쪽파는 5cm 길이로 썰어줍니다. 여기서 팁 하나! 뿌팟퐁커리 특유의 향긋함을 살려주는 게 바로 샐러리예요. 잎까지 쫑쫑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샐러리가 없다면 미나리를 조금 넣어도 향이 아주 좋아요.
2단계 소스와 달걀물 만들기
요리 시작 전에 소스를 미리 만들어두면 편해요. 그릇에 카레 가루 · 고추기름 · 굴소스 · 피쉬소스 · 설탕 · 다진 마늘 · 물을 넣고 잘 섞어주세요. 카레 가루가 뭉치지 않게 잘 풀어주는 게 포인트예요.
다른 그릇에는 달걀 2개를 깨트리고 우유(또는 코코넛 밀크)를 부어 잘 섞어줍니다. 우유가 들어가야 스크램블 에그처럼 몽글몽글하고 크리미한 농도가 나와요.
3단계 향 채소 볶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이랑 양파를 먼저 볶아주세요. 양파가 투명해지면서 달큰한 향이 올라올 때까지 중불에서 충분히 볶아줍니다.
4단계 게살 넣고 볶기
양파 향이 올라오면 찢어둔 게맛살을 넣고 가볍게 볶아주세요. 게맛살이 따뜻해지면 아까 만들어둔 커리 양념 소스를 붓고 재료와 잘 어우러지도록 1분 정도 볶아줍니다. 이때부터 벌써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할 거예요.
5단계 달걀물로 농도 잡기 (가장 중요!)
여기가 핵심이에요! 불을 약불로 줄이고, 만들어둔 달걀+우유 혼합물을 팬 가장자리부터 빙 둘러 가며 부어주세요.
붓자마자 바로 휘젓지 말고, 달걀이 살짝 익어서 몽글몽글해질 때까지 10초 정도 기다렸다가 젓가락이나 주걱으로 부드럽게 저어주세요. 너무 오래 익히면 달걀찜처럼 단단해지니까, 스크램블 에그처럼 촉촉할 때 불을 꺼야 해요.
6단계 쪽파와 샐러리로 마무리
달걀이 반숙 상태로 부드럽게 익었을 때 썰어둔 쪽파 · 샐러리 · 홍고추를 넣고 잔열로 가볍게 섞어주면 완성! 숨이 너무 죽지 않아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요.
밥 위에 얹으면 여기가 방콕
따끈한 흰 쌀밥 위에 노란 커리 소스를 듬뿍 얹어내면, 유명 태국 음식점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 탄생해요.
한 숟가락 크게 떠서 입에 넣으면, 부드러운 달걀과 쫄깃한 게맛살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 카레의 향긋함과 코코넛 밀크의 고소함, 그리고 살짝 매콤한 고추기름이 어우러져서 느끼할 틈이 없답니다.
만원도 안 되는 재료비로 즐기는 가성비 최고, 맛도 최고의 뿌팟퐁크래미로 오늘 저녁 식탁을 풍성하게 채워보세요!
* 남프릭파오 : 태국 고추장인 남프릭파오가 있다면 1큰술 넣어보자, 훨씬 깊고 진한 현지의 맛을 낼 수 있다
* 고추기름 대체 팁 : 고추기름이 없다면 식용유에 고춧가루를 1:1 비율로 넣고 약불에서 타지 않게 볶아서 체에 거르면 즉석 고추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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