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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간장게장 황금레시피, 짜지 않고 비린내 없는 만능 간장 비율

by 까올희 2025. 11. 24.

간장게장 황금레시피
간장게장 황금레시피

비린내 없이 짜지 않은 밥도둑 간장게장 황금레시피. 사이다 비법 공개.

 

여러분 안녕하세요.

밥도둑이라는 단어의 창시자이자 한국인의 소울 푸드 끝판왕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간장게장입니다. 입맛 없을 때 이 녀석 하나면 집 나간 입맛도 바로 돌아오게 만드는 마성의 메뉴입니다.

하지만 밖에서 사 먹으려면 가격이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 1인분에 몇만 원은 기본이라 큰맘 먹고 가야 하죠. 그렇다고 집에서 만들자니 혹시 비리지는 않을까, 상하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앞서서 포기하셨던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실패 확률 0퍼센트에 도전하는 간장게장 황금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짜지 않고 감칠맛은 폭발하는 간장 비율과 절대 비리지 않게 만드는 손질법, 그리고 보관 꿀팁까지 모두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우리 집 식탁을 고급 한정식집으로 만들어보세요.

📝 재료 준비 (비율이 생명입니다)

(꽃게 3~4마리 기준)

  • 필수 재료: 꽃게 3~4마리 (암게는 알이 좋고 수게는 살이 많습니다), 청양고추 3개, 홍고추 2개, 레몬 1/2개 (상큼함과 살균 작용)
  • 육수용 채소: 사과 1/2개, 배 1/4개 (천연 단맛), 양파 1개, 대파 1대 (뿌리째), 통마늘 10알, 생강 1톨 (필수), 다시마 2조각, 건표고버섯 2개, 통후추 1큰술
  • 세척용: 솔 (칫솔 추천), 소주 1컵

황금 비율 간장 소스

  • 물 4컵 (또는 멸치 육수)
  • 진간장 2컵 (양조간장 추천)
  • 매실청 0.5컵 (없으면 설탕)
  • 올리고당 0.5컵
  • 사이다 1컵 (이게 바로 비법입니다. 연육 작용과 단맛을 동시에 잡습니다)
  • 소주 1/2컵 (마지막에 넣습니다)

🍳 핵심 1단계: 게 손질하기 (구석구석 꼼꼼하게)

간장게장의 맛은 신선도와 세척에서 결정됩니다. 냉동 꽃게를 사용하신다면 냉장실에서 천천히 해동해주세요.

  1. 솔을 이용해 꽃게의 배 딱지, 다리 사이, 입 주변을 아주 빡빡 문질러 닦아줍니다. 이물질이 남아있으면 잡내의 원인이 됩니다.
  2. 배 딱지를 열어서 안쪽에 있는 검은 배설물을 꾹 짜내어 제거합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쓴맛이 나지 않습니다.
  3. 다리 끝부분의 날카로운 팁과 집게발의 뾰족한 부분은 가위로 잘라냅니다. (나중에 먹을 때 입을 찌를 수 있고 간장 물이 탁해지는 것을 막습니다.)
  4. 손질한 게는 채반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키친타월로 꼼꼼하게 닦아줍니다. 물기가 들어가면 게장이 상하기 쉽습니다.

🔥 핵심 2단계: 맛간장 끓이기 (식히는 것이 중요)

짜지 않고 감칠맛 나는 간장을 만들 차례입니다.

  1. 냄비에 물, 진간장, 매실청, 올리고당을 넣습니다.
  2. 준비한 육수용 채소(사과, 배, 양파, 대파, 마늘, 생강, 다시마, 표고, 통후추)를 몽땅 넣고 센 불에서 끓입니다. 사이다와 소주는 아직 넣지 마세요.
  3. 끓어오르면 중약불로 줄여 20분에서 30분 정도 채소의 맛이 충분히 우러나도록 끓여줍니다.
  4. 불을 끄고 채소를 건져낸 뒤 사이다 1컵과 소주 반 컵을 부어줍니다. 사이다의 탄산이 게 살을 탱글탱글하게 해주고 단맛을 더해줍니다.
  5.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간장은 반드시 차갑게 식혀야 합니다. 뜨거운 간장을 부으면 게가 익어버립니다.

💖 핵심 3단계: 숙성 (배가 위로 가게)

이제 합체할 시간입니다.

  1. 소독한 밀폐 용기에 손질한 꽃게를 차곡차곡 담습니다. 이때 반드시 게의 하얀 배 부분이 위를 향하도록 담아야 합니다. 그래야 등딱지의 맛있는 내장과 알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2. 썰어둔 청양고추, 홍고추, 레몬 슬라이스를 사이사이에 넣어줍니다.
  3. 차갑게 식힌 간장 소스를 게가 완전히 잠길 때까지 붓습니다.
  4.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고 2일에서 3일 정도 숙성시킵니다.

💡 보관 꿀팁 (오래 먹으려면)

3일 정도 지나서 가장 맛있을 때, 바로 드시지 않을 거라면 게와 간장을 분리해야 합니다.

  1. 게는 한 끼 분량씩 소분하여 냉동 보관합니다.
  2. 간장은 한 번 더 팔팔 끓인 뒤 차갑게 식혀 냉장 보관합니다.
  3. 드실 때마다 냉동된 게를 꺼내 자연 해동한 뒤 간장을 부어 드시면 처음 맛 그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밥도둑 검거 완료

3일의 기다림 끝에 만나는 간장게장. 등딱지를 딱 열었을 때 꽉 찬 알과 내장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따뜻한 흰 쌀밥 위에 게 살을 쭉 짜 올리고, 계란 노른자 하나 톡, 참기름 한 바퀴, 김 가루 솔솔 뿌려 비벼 드셔보세요. 고소하고 짭조름한 그 맛에 밥 두 공기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짜지 않아 그냥 먹어도 맛있고 김에 싸 먹으면 더 맛있는 간장게장.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