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릉도 명물 호박엿 황금레시피 단호박과 조청을 졸여 만드는 법과 엿 늘리기(공기 주입) 기술로 이에 붙지 않는 수제 엿 만들기
울릉도 하면 떠오르는 대표 간식, 바로 호박엿입니다 입안에 넣으면 달콤하게 녹아들고 이에 달라붙지 않아(잘 만든 건 안 붙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간식이죠
근데 여러분, 원래 울릉도 엿은 호박(Pumpkin)이 아니라 후박나무(Machilus thunbergii) 껍질로 만든 '후박엿'이었다는 사실 아시나요? 🌳
위장병에 좋은 약재인 후박나무껍질을 넣어 만들다가, 나무가 너무 많이 훼손되자 맛과 발음이 비슷한 '호박'으로 대체되었는데 이게 더 달콤하고 맛있어서 지금의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호박이 신의 한 수였죠!)
집에서 엿을 만든다고 하면 왠지 장인 정신이 필요할 것 같지만, 시판 조청을 활용하면 생각보다 간단하게 그 맛을 낼 수 있습니다 팔근육 조금 쓸 준비 되셨나요? 쫀득쫀득 울릉도 호박엿 만들기 시작합니다 🚀
📝 재료 준비 (늙은 호박 or 단호박)
(한 쟁반 분량)
- 필수 재료: 단호박 1/2개 (약 500g, 늙은 호박을 쓰면 더 전통적이지만 손질이 힘드니 단호박 추천), 쌀조청 500g (물엿 말고 조청을 써야 풍미가 깊어요), 설탕 1/2컵 (굳히기용)
- 덧가루: 옥수수 전분 또는 콩가루 (달라붙음 방지)
- 도구: 코팅 냄비 (필수), 주걱, 종이 호일, 가위
🎃 핵심 1단계: 호박 찌고 으깨기
호박의 진한 맛을 내는 기초 작업입니다
- 손질: 단호박은 씨를 긁어내고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썹니다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리면 껍질 벗기기 쉬워요)
- 찌기: 찜기에 넣고 푹 쪄줍니다 물에 삶으면 맛이 묽어지니 꼭 쪄주세요
- 으깨기: 뜨거울 때 포크나 매셔로 아주 곱게 으깹니다 믹서기에 갈아도 되지만 물을 넣지 말고 갈아야 합니다
🔥 핵심 2단계: 인내의 졸이기 (가장 중요)
엿 만들기의 9할은 젓기입니다
- 섞기: 냄비에 으깬 호박, 조청 500g, 설탕 1/2컵을 모두 넣습니다
- 끓이기: 중불에서 끓이다가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면 약불로 줄입니다
- 젓기: 바닥이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줍니다 처음엔 호박죽 같다가 점점 끈적해지면서 잼처럼 변합니다
- 용암 주의: 수분이 날아가면서 '퍽! 퍽!' 하고 튀어 오를 수 있습니다 고무장갑 끼고 긴 주걱으로 저으세요 화상 조심! 🔥
- 농도 확인: 찬물에 엿물을 한 방울 떨어뜨려 봅니다 퍼지지 않고 바로 굳어서 손으로 만졌을 때 딱딱한 사탕처럼 굳으면 완성입니다 (말랑하면 더 졸여야 해요)
💪 핵심 3단계: 늘리기 (공기 주입)
이 과정을 거쳐야 색이 노랗게 변하고 식감이 부드러워집니다 (힘들면 생략하고 그냥 굳혀서 갱엿처럼 드셔도 됩니다)
- 식히기: 쟁반에 종이 호일을 깔고 기름을 살짝 바른 뒤 졸인 엿을 부어 한 김 식힙니다
- 늘리기: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식으면(따뜻할 때) 양손으로 잡고 쭉 늘렸다가 접고, 다시 늘렸다가 접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 공기가 들어가면서 짙은 갈색이던 엿이 예쁜 노란색(호박색)으로 변합니다 많이 늘릴수록 이에 덜 달라붙고 파삭한 식감이 됩니다
✂️ 핵심 4단계: 자르기
- 원하는 색이 나오면 길쭉한 가래떡 모양으로 만듭니다
- 가위로 툭툭 자르거나 칼등으로 쳐서 깨트립니다
- 서로 붙지 않게 전분 가루나 콩가루를 묻혀줍니다
🍬 울릉도의 달콤함이 한가득
완성된 호박엿 하나를 입에 넣으면 인위적인 단맛이 아닌 조청과 호박의 은은하고 구수한 단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
늘리는 과정을 통해 공기 구멍이 생겨서 깨물었을 때 '파삭' 하고 부서지면서 쫀득하게 녹아드는 식감이 정말 예술이죠
공부하는 아이들 당 충전용으로도 좋고, 부모님 심심풀이 간식으로도 최고인 수제 호박엿! 만드는 정성만큼 맛도 감동적인 울릉도의 맛을 집에서 느껴보세요
* 보관법: 만든 엿은 습기에 약하므로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거나 서늘한 곳에 두어야 녹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한다
* 전통 방식: 원래 전통 방식은 엿기름(맥아)으로 밥을 삭혀 식혜를 만들고 그 물을 며칠 동안 졸여서 만드는 것이지만, 가정에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므로 조청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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