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장시장 스타일 겉바속촉 녹두전 황금레시피 깐녹두 손질법과 반죽이 부서지지 않게 튀기듯 굽는 비법을 공개합니다 막걸리 안주로 추천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맛있는 일상을 기록하는 요리 메이트입니다
비 오는 날 창밖을 보거나 명절이 다가오면 본능적으로 떠오르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뜨거운 기름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전 부치는 소리입니다 그중에서도 얇은 부침개가 아니라 두툼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포슬포슬한 녹두전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광장시장에서 기름에 튀기듯이 부쳐낸 그 두툼한 빈대떡 맛 다들 아시죠 겉은 과자처럼 바삭한데 속은 촉촉한 고기와 아삭한 숙주가 씹히는 그 식감 말입니다
하지만 집에서 만들면 반죽 농도 조절에 실패해서 질척거리거나 뒤집다가 다 부서져서 볶음밥처럼 되어버린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오늘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 황금 물 비율과 갈라지지 않고 바삭하게 부치는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막걸리 한 잔이 절로 생각나는 고소함의 끝판왕 녹두전 지금 바로 부쳐보겠습니다
📝 재료 준비 (깐녹두가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지름 10cm 4~5장 분량)
- 필수 재료: 깐녹두 1봉지 (500g, 껍질 안 깐 거 사면 하루 종일 까야 하니 꼭 깐 걸로 사세요), 쌀가루 또는 찹쌀가루 2큰술 (반죽이 잘 뭉치게 하는 킥입니다)
- 속 재료: 돼지고기 다짐육 200g, 신김치 1/4포기 (물기 꽉 짜서), 숙주나물 1봉지 (300g), 대파 1대
- 선택 재료: 고사리 (넣으면 더 고급스럽지만 없으면 패스), 홍고추 (고명용)
- 고기 밑간: 다진 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소금 0.5큰술, 후추 톡톡
양파 간장 소스 (느끼함 싹 잡아줍니다)
- 양파 1/2개 (깍둑썰기), 청양고추 1개
- 간장 3큰술, 식초 2큰술, 설탕 1큰술, 물 1큰술
🍳 핵심 1단계: 녹두 불리기와 갈기 (물 조절이 90퍼센트)
녹두전의 생명은 되직한 반죽입니다 물을 많이 넣으면 전이 아니라 죽이 됩니다
- 깐녹두는 물에 깨끗이 씻은 후 찬물에 담가 최소 4시간에서 5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줍니다 (자기 전에 불려놓고 자면 편합니다)
- 불린 녹두는 체에 밭쳐 물기를 완전히 뺍니다
- 믹서기에 불린 녹두를 넣고 물은 믹서기가 돌아갈 정도로만 아주 조금 넣습니다 (약 1컵 정도)
- 여기에 쌀가루나 찹쌀가루 2큰술을 넣고 갈아줍니다 너무 곱게 갈지 말고 입자가 살짝 보이게 갈아야 씹는 맛이 좋습니다 (쌀가루가 접착제 역할을 해서 전이 부서지는 걸 막아줍니다)
🔥 핵심 2단계: 속 재료 준비 (수분 잡기)
반죽에 들어갈 재료들의 물기를 잡아야 바삭한 전이 됩니다
- 숙주나물은 끓는 물에 1분 정도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짭니다 그리고 먹기 좋게 숭덩숭덩 썰어줍니다
- 신김치는 속을 털어내고 국물을 아주 꽉 짠 뒤 잘게 썰어줍니다 (김치 국물이 들어가면 반죽이 질어지고 탑니다)
- 돼지고기 다짐육에 밑간 재료(마늘, 참기름, 소금, 후추)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 대파는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 핵심 3단계: 반죽 섞기 (먹기 직전에)
미리 섞어두면 채소에서 물이 나옵니다 굽기 직전에 섞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갈아둔 녹두 반죽을 큰 볼에 담습니다
- 준비한 속 재료(고기, 김치, 숙주, 대파)를 모두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이때 반죽의 농도는 숟가락으로 떴을 때 뚝뚝 떨어지는 정도가 아니라 묵직하게 덩어리지는 정도여야 합니다
- 간은 소금으로 살짝만 해주세요 어차피 간장 찍어 먹으니까요
🥞 핵심 4단계: 튀기듯이 굽기 (기름 넉넉히)
광장시장 스타일의 핵심은 기름입니다 전을 부친다는 느낌보다는 튀긴다는 느낌으로 기름을 써야 합니다
- 팬을 달구고 식용유를 넉넉하게(전이 반쯤 잠길 정도) 붓습니다 기름을 아끼면 겉이 바삭해지지 않습니다
- 반죽을 한국자 떠서 도톰하게 올립니다 너무 얇게 펴지 말고 두께감 있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 고명으로 홍고추나 쑥갓을 올리면 더 예쁩니다
- 중약불에서 은근하게 굽습니다 윗면의 반죽이 마르고 아랫면이 갈색으로 단단해질 때까지 건드리지 말고 기다리세요
- 바닥이 완전히 익어 팬 위에서 미끄러지듯 움직일 때 뒤집어줍니다 뒤집고 나서 뒤집개로 꾹꾹 누르지 마세요 속에 있는 공기층이 죽어서 맛없어집니다
🍚 비 오는 날의 특권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녹두전을 채반에 올려 기름을 살짝 뺍니다 겉면을 젓가락으로 긁으면 바사삭 소리가 날 정도로 크리스피 합니다
양파 장아찌 같은 간장 소스에 콕 찍어 양파 한 조각 올려 드셔보세요 고소한 녹두의 풍미와 아삭한 숙주 쫄깃한 고기가 입안에서 완벽한 조화를 이룹니다
여기에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죠 손은 좀 가지만 한번 만들어두면 온 가족이 행복해지는 맛입니다 남은 반죽은 냉동실에 넣어뒀다가 생각날 때 해동해서 부쳐 먹어도 꿀맛입니다
오늘 저녁은 고소한 기름 냄새 풍기며 집안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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