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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팥시루떡 황금레시피, 집에서 찜기로 떡집보다 맛있게 찌는 법과 꿀팁공유!

by 까올희 2025. 12. 7.

집에서 홈메이드 시루떡 만들기
시루떡 황금레시피

집에서 찜기로 만드는 팥시루떡 황금레시피 습식 쌀가루 물 주기 비법과 포슬포슬한 팥고물 만드는 법으로 실패 없는 홈메이드 떡 만들기

 

여러분 하이요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는 요리 메이트입니다

이사 가는 날이나 개업식 때나 볼 수 있었던 그 떡, 바로 시루떡입니다 어릴 땐 팥고물이 우수수 떨어지는 게 싫어서 꿀떡만 찾아 먹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이 담백하고 구수한 맛이 왜 이렇게 당기는지 모르겠습니다 🤣

근데 집에서 떡을 만든다고 하면 왠지 엄청 큰 찜기(시루)가 있어야 할 것 같고 쌀을 불려서 방앗간 가서 빻아와야 할 것 같아서 엄두가 안 나시죠

하지만 요즘은 마트나 인터넷에서 떡용 쌀가루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라면 끓이는 냄비와 찜기만 있으면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포슬포슬한 팥고물 만드는 법부터 쌀가루에 물 주기(이게 제일 중요함) 성공하는 비법까지 떡집보다 더 맛있는 홈메이드 시루떡 레시피 지금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

📝 재료 준비 (습식 쌀가루를 써야 성공해요)

(지름 15cm 찜기 1개 분량)

필수 재료: 멥쌀가루 500g (마트에서 파는 냉동 습식 쌀가루 추천, 건식은 물 조절이 어려워요), 팥 2컵 (약 300g) 팥 삶기용: 물 넉넉히, 소금 0.5큰술, 설탕 3큰술 (단맛은 취향껏 조절) 쌀가루 물 주기: 물 5큰술~6큰술 (쌀가루 수분 상태에 따라 다름), 설탕 5큰술

🫘 핵심 1단계: 팥고물 만들기 (인내심 필요)

시루떡의 생명은 포슬포슬한 팥고물입니다 질척거리지 않게 삶는 게 포인트입니다

  1.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물을 넉넉히 부어 센 불로 끓입니다
  2. 팔팔 끓어오르면 첫물은 과감하게 버립니다 (사포닌 성분 때문에 쓴맛이 나고 배가 아플 수 있어요)
  3. 다시 새 물을 팥의 3배 정도 붓고 뚜껑 덮어 중약불에서 40분~50분 정도 푹 삶아줍니다
  4. 팥알을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으깨지면 물을 따라 버리고 약불에서 남은 수분을 날려줍니다
  5. 뜨거울 때 소금 0.5큰술과 설탕 3큰술을 넣고 대충 으깨줍니다 (너무 곱게 으깨지 말고 알갱이가 살아있어야 씹는 맛이 좋습니다)

💧 핵심 2단계: 쌀가루 물 주기 (떡의 식감 결정)

떡 만들기의 9할은 바로 이 물 주기입니다

  1. 습식 멥쌀가루 500g을 볼에 담습니다 (냉동 상태라면 해동해서 쓰세요)
  2. 물을 한 숟가락씩 넣어가며 손으로 비벼 섞어줍니다
  3. 테스트: 쌀가루를 한 주먹 꽉 쥐어봅니다 뭉친 덩어리를 공중으로 살짝 던져서 받거나 손가락으로 톡 쳤을 때 쉽게 부서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하면 성공입니다 (모래성 쌓을 때 젖은 모래 느낌 아시죠 🏖️)
  4. 물 주기가 끝난 쌀가루는 중간체에 한 번 내려줍니다 그래야 식감이 카스테라처럼 부드러워집니다
  5. 체에 내린 후 설탕 5큰술을 넣고 가볍게 섞어줍니다 (설탕을 미리 넣으면 떡이 질겨지니 꼭 마지막에 넣으세요)

🥣 핵심 3단계: 켜켜이 쌓기 (누르지 마세요)

이제 찜기에 안칠 차례입니다

  1. 찜기에 젖은 면보나 시루 밑을 깔아줍니다
  2. 만들어둔 팥고물을 바닥에 넉넉히 깔아줍니다
  3. 그 위에 준비한 쌀가루를 평평하게 올립니다 이때 절대 손으로 꾹꾹 누르지 마세요 🙅‍♀️ 누르면 스팀이 통하지 않아서 설익은 떡이 됩니다 그냥 솔솔 뿌려주세요
  4. 다시 팥고물을 덮어줍니다 (팥-쌀-팥 순서)

♨️ 핵심 4단계: 찌기 (뜸 들이기 필수)

  1. 냄비에 물을 팔팔 끓인 뒤 김이 오르면 찜기를 올립니다
  2.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20분에서 25분간 쪄줍니다
  3. 뚜껑에서 떨어진 물방울이 떡을 망치지 않게 뚜껑을 면보로 감싸주면 더 좋습니다
  4. 불을 끄고 바로 열지 말고 5분간 뜸을 들입니다

🍡 따끈할 때 먹으면 기절

찜기 뚜껑을 여는 순간 구수한 팥 냄새와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갓 쪄낸 시루떡을 접시에 뒤집어 담고 한 김 식힌 뒤 칼로 썰어 먹으면 진짜 꿀맛입니다 입안에서 포슬포슬하게 부서지는 팥고물과 쫀득하면서도 부드러운 멥쌀 떡의 조화는 떡집 저리 가라입니다

이사 가지 않아도 개업하지 않아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홈메이드 시루떡 🫘 이번 주말엔 가족들과 둘러앉아 호호 불며 드셔보시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은 시루떡 드실 때 팥고물이 좋으신가요 아니면 콩가루나 호박고지 들어간 게 좋으신가요 🤔 저는 뭐니 뭐니 해도 오리지널 팥시루떡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습식 vs 건식 쌀가루 차이: 떡을 만들 때는 방앗간에서 빻아온 '습식 쌀가루'를 써야 부드럽고 쫄깃하며 마트에서 파는 봉지 '건식 쌀가루'를 쓸 경우 물을 훨씬 많이(거의 2배 이상) 넣고 불리는 시간이 필요(초보자는 습식 추천)

* 남은 떡 보관: 시루떡은 멥쌀로 만들어 하루만 지나도 금방 굳으므로 먹을 만큼만 남기고 나머지는 따뜻할 때 소분해서 냉동 보관해야 나중에 데워 먹었을 때 갓 한 떡처럼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