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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전라도식 팥칼국수 황금레시피, 팥 삶는 방법부터 믹서기로 껍질째 갈아 진하게 끓이는 법

by 까올희 2025. 12. 14.

전라도 팥죽 황금레시피
설탕팥칼국수 맛있게 만드는법

전라도의 소울푸드 팥칼국수 황금레시피 팥 쓴맛 없이 삶는 법과 믹서기로 간편하게 팥물 만드는 법, 그리고 설탕으로 즐기는 전라도식 먹팁 공개

 

찬 바람이 쌩쌩 불거나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면 생각나는 소울 푸드가 있죠 바로 진하고 뜨끈한 팥칼국수입니다

특히 전라도 분들이라면 이 음식에 대한 추억이 남다르실 텐데요 서울에서는 소금 간을 해서 담백하게 먹지만 전라도에서는 **'설탕'**을 아빠 숟가락으로 팍팍 넣어서 달달하게 먹는 게 국룰이거든요 🍬

처음엔 "국수에 설탕을?" 하고 놀라다가도 그 달콤하고 구수한 맛에 빠지면 소금 간은 심심해서 못 먹게 됩니다 팥빙수와는 또 다른 따뜻한 단맛의 매력!

오늘은 동지(冬至)가 아니어도 언제든 해 먹고 싶은 전라도식 팥칼국수 황금 레시피를 준비했습니다 팥 삶는 법부터 쫄깃한 면발 만드는 법, 그리고 전라도의 설탕 비율까지 싹 다 알려드릴게요 🚀

📝 재료 준비 (팥이 좋아야 맛이 좋습니다)

(2~3인분 기준)

  • 필수 재료: 붉은 팥 2컵 (약 300g~400g), 칼국수 면 (시판 생면 2~3인분 추천, 직접 반죽하려면 밀가루 3컵+물 1컵+소금+식용유), 물 넉넉히
  • 간 맞추기: 소금 0.5큰술 (기본 간), 설탕 (전라도식 핵심, 취향껏 듬뿍), 물 (농도 조절용)

핵심 1단계: 팥 삶기 (쓴맛 잡는 비법)

팥은 불리지 않고 바로 삶아도 되지만 첫 물을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1. 세척: 팥을 깨끗이 씻어 썩은 콩이나 돌을 골라냅니다
  2. 초벌 삶기: 냄비에 팥과 물을 잠길 만큼 붓고 팔팔 끓입니다 끓어오르면 첫 물은 과감하게 다 따라 버립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사포닌 성분 때문에 배가 아프거나 쓴맛이 납니다)
  3. 푹 삶기: 다시 새 물을 팥의 3배~4배 정도 넉넉히 붓고 센 불로 끓이다가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 40분~50분 정도 푹 삶습니다
  4. 확인: 팥 알을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힘없이 톡 터지고 으깨지면 다 익은 겁니다

🥣 핵심 2단계: 팥물 만들기 (믹서기 vs 체)

옛날 방식은 체에 걸러 껍질을 버리지만 믹서기로 갈면 영양을 통째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합니다

  1. 믹서기 활용: 잘 삶아진 팥과 삶은 물을 믹서기에 넣고 아주 곱게 갈아줍니다 (물이 부족하면 추가해 주세요)
  2. 농도 조절: 곱게 간 팥물을 냄비에 붓고 물을 추가해가며 농도를 맞춥니다 끓이면 되직해지니 처음엔 '좀 묽은가?' 싶을 정도로 맞춰주세요 (스프보다 묽게)
  3. 기본 간: 소금 0.5큰술을 넣어 기본 간을 해줍니다 단맛을 넣기 전에 소금이 들어가야 단맛이 더 확 살아납니다

🍜 핵심 3단계: 면 넣고 끓이기

직접 반죽하면 좋지만 요즘 마트 칼국수 면도 아주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1. 면 털기: 시판 칼국수 면에 붙은 전분 가루를 최대한 탈탈 털어줍니다 (가루가 많으면 국물이 너무 떡처럼 됩니다)
  2. 투하: 팥물이 팔팔 끓을 때 면을 넣습니다
  3. 저어주기: 면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게 계속 저어주며 익힙니다 (약 5분~7분)
  4. 면이 투명하게 익고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용암처럼 '폭! 폭!' 튀어 오르면 완성입니다 🔥 (튈 때 뜨거우니 조심하세요)

🍬 핵심 4단계: 전라도 스타일 즐기기

이 요리의 화룡점정은 식탁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1. 그릇에 뜨끈한 팥칼국수를 담습니다
  2. 전라도식: 황설탕이나 백설탕을 준비합니다 한두 스푼으로는 어림없습니다 3~4큰술 듬뿍 넣고 휘휘 저어 국물이 달달해질 때 먹습니다
  3. 김이 모락모락 나는 달콤한 면을 호로록 빨아들이고 진한 팥 국물을 마시면 피로가 싹 풀립니다
  4. 반찬은 잘 익은 김치나 시원한 동치미 하나면 끝입니다 단짠단짠의 정석이죠

🧣 마음까지 녹이는 달콤함

진한 팥 국물에 설탕이 녹아들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쫄깃한 면발에 팥물이 착 달라붙어 씹는 맛도 일품이죠

어릴 때 할머니가 "설탕 더 느라(넣어라)~" 하시며 듬뿍 넣어주셨던 그 맛! 서울 분들은 소금만 넣으시던데 이번 기회에 설탕 파로 한번 전향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새로운 미식의 세계가 열릴 겁니다 😋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팥칼국수 한 그릇으로 달콤한 하루 보내세요

 

* 남은 팥물 활용: 팥물을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가 아침에 떡을 넣어 끓여 먹거나, 밥을 넣어 팥죽으로 끓여 먹으면 든든한 식사 대용이 된다

* 새알심 추가: 칼국수 면과 함께 찹쌀가루로 빚은 새알심(옹심이)을 몇 알 넣으면 '팥죽'과 '칼국수'를 동시에 즐기는 1석 2조 메뉴가 된다